전세로 17. 신혼부부

 #결혼4개월전 #신혼부부 #전세주택구하기 #장문주의 #서울 #경기

진짜 집 구하기가 나한테 큰 스트레스였다고? 말하고 싶다~

10월 결혼식을 치른 나는 3월부터 집을 알아봤지만 처음엔 내가 살던 동네 역 근처 부동산을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다. (경기도권) 봐둔 집이 있었고 (아는 동네라 집 크기 등은 대충 안다) 중개업소에서 물어보니 집값은 뭐야?! 정말 깜짝 놀랐다. 언제 이렇게 집값이 올랐는지 전세물건도 딱히 없어우리 동네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동네인데 평수대비 아파트값이 너무 황당하게 올라서 패스..

엄마와 마을을 옮겨 다른 역으로 가보았다. 이곳의 아파트는 우리 예산의 두 배 가까이나 되는 임대 가격부터 시작. ㄷㄷ

언제 이렇게 올라갔어?확실히 1년 전만 해도 안이었고 그리고 몇 달 전보다 오른 느낌이었다.

아파트는그만하고이마을은다세대와빌라가많아서이날3집정도를봤다. 연립주택이나 빌딩도 올라서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시세가 낮아 보게 되었다.

내가 본 기준은 매매가 아니라 모두 보증금 기준이다.

1.15평짜리 복층주택으로 위치가 안좋은데 3억초 반. 빌라, 집구조도 너무 비스듬히 되어있는 불편한 화장실. 이 집만 팔려고 나오지 않았다고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15평도 안 되는 것 같아.

2.20평대에 위치가 완전 안좋은 3룸. 외딴 곳에 지어져 차가 필수. 내부는 완전 신축으로 청결하고 좋다. 가격 3억 중후반. 다세대

3.15~20평의 쯔름다가구로 채광이 잘 되고 신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이라 집이 깨끗하다. 교통은 좋지 않지만 버스가 다 와서 신혼부부가 먼저 살고 있으니 집이 깨끗해. 2억 초반 다세대

3번 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예란이와 시어머니가 보고 싶다.그래서 토요일에 다시 집을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집은 목요일에 집이 나왔다….(내가 본 날은 화요일)

이 당시에는 집을 처음 봐서… 감이 안 오고 다들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해서 아쉽지만 먼저 가계약금을 걸 수도 없었다.역시 아까운 매물은 금방 떨어지는구나 하고 우리와의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아직 집을 볼 시간이 많다며 3월에는 그것만 보고 4월에 예란이와 함께 다시 찾아갔다.일단 가까운 서울은 너무 집이 작은데 더 비싸서 고민이었고 예산에 맞추기에는 위치가 골목길이고 너무 깊어지면서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그동안 아파트는 생각지도 못하고 빌라 공동주택만 본 우리.

4. 15~20평대 작은 쯔름 다가구. 2억 초반. 기억이 잘 안 나. 위치가 나쁘고, 채광이 나빠, 그저 그랬다.

5. 또 뚜름 2억 초 반 위랑 비슷했어

4.5번 집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다 대출이 있었고… 중개인들 말로는 요즘 대출 없는 집 어디 있냐고 했는데 없는 집도 있잖아.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6. 쓰리룸 2억 초 중반. 20~25평 사이 위치 그냥 그… 역에서 걸어서 15분 채광이 하나도 없고 빽빽이 들어선 다세대여서 문을 열면 옆 건물과 손을 뻗으면 가을 거리에 베란다를 열어도 옆 건물.방머리에 문을 열면 밖이었는데 햇볕이 안들게 앞 건물을 지어서라도 좀 들어오는.. 3층인데 반지하 느낌. 그 대신 새 집이라 깨끗하고 그동안 친정보다 집은 훨씬 넓었다.

일단 예랑이는 마음에 들고 중개사도 금방 빠질 거라고 다그쳤는데 하하하 부모님이 집을 보고 싶어그리고 다음 날 또 찾아오게 됐다.다들 왜 시부모님이 보셔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우리는 엄마가 돈의 일부를 주는 입장이고, 또 이때는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른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는 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잘 몰랐어..ㅋㅋㅋ

시부모님이 다음날 보셔서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일단 다들 시간이 좀 있으니 천천히 보자며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때는나도이집이마음에들지않아서크게문제되는일이없었다.

다음 날부터 예란이가 여기 어때? 하고 서울 쪽 집을 보내줘서 봤는데 마음에 안 들었다 집값도 비싸고 위치도 마음에 안 들고 그걸로 패스.난 그쪽 지리를 잘 몰라서 회사 어떻게 다니니? 라고 물으면 버스도 많고 뭐 했던 것 같은데.. 엄마도 나보고 너 거기 가서 뭐하냐고 하길래 줬던 것 같아.

아무튼 이때까지는 집도 시부모님이 봐주셔서 편해 감사하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며칠 뒤 저녁, 급하게 예란이가 연락이 왔다. 시어머니가 집 계약하려는 걸 말렸다니? 이게 무슨 뜻이야? 우리가 살 집인데 ㅋㅋㅋ

일단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집을 보러 서울에 갔다. 예란이도 곧 귀가했다.역전 3분에 번화가에 있고, 위치도 좋고, 주상복합건물 신축빌라! 일단 가는 길에는 좋은 기분으로 갔다. 와! 이러면서

마침 그 층에 방이 두 채 비어서 나한테 보여줬는데 왜 집을 바꿨는지..한 채는 주방이 커서 방을 좁혔고 다른 한 채는 주방이 없어서 방을 좀 더 넓혔다..